잠실 카린지 ㅣ 카레와 돈까스 맛집

 

---

잠실 카린지 ㅣ 카레와 돈까스 맛집으로 유명한 카린지 송리단길점

---

 

카린지 메뉴들

브랜딩부터 인테리어까지 레트로 디자인으로 유명한 < 카린지 > 디자인적으로도 관심이 있었지만, 맛집으로도 유명해 한번쯤 방문해보려 적어둔 음식점이다. 매장이 많지 않아서 미루고 미루던 중 송리단길에 오픈한 매장 소식을 듣고 방문하게 되었다.

 

 

---

 

 

카린지 잠실점 외관 & 내부

카린지 외관

내부 인테리어

심플한 외관과 그에 어울리는 간판. 낮에는 보이지 않지만, 밤이 되면 유리 안쪽에 도형처럼 만들어진 카린지 로고가 반짝인다. 깔끔한 외관처럼 내부 역시도 굉장히 깔끔하다. 먼저 QR코드를 찍고 입장 후 어느 곳에 앉을지 한참을 고민했다. 넓직한 쇼파타입의 좌석과 벤치형 좌석, 바타입 좌석으로 총 3가지의 좌석 형태가 있었는데 가장 넓직하고 편해보이는 쇼파타입으로 자리를 잡았다.

 

(식사 후 느낀 점이지만, 쇼파타입의 경우 앞.뒤로 의자가 붙어있어, 뒤 쪽에 다른 사람이 앉을 경우 흔들림이 있어 꽤나 불편했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다른 테이블에 앉을 것 같다.)

 

 

 

카린지 메뉴

카린지 메뉴판

A4 한 페이지를 깔끔하게 채운 메뉴들. 이미지, 가격, 간단한 설명까지 어느하나 군더더기가 없다. 대표 메뉴 뿐만 아니라 전 메뉴가 사진이 있어서 어떤걸 먹을 지 고민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되었다. 카레 맛집으로서 카레 메뉴 외에도 카레가 포함된 메뉴들도 있다. 안타깝게도 난 카레를 먹지 못하기 때문에 같이 온 친구가 '버터 치킨 카레' 메뉴를 주문했고, 평소 경양식 돈까스를 좋아하는 나는 '고소미 돈까스'를 주문했다.

 

 

 

고소미 돈까스

고소미 돈까스

고소미 돈까스가 나왔다. 메뉴판 이미지와 똑같이 생긴 고소미 돈까스. 돈까스와 함께 먹을 밥과 국도 세트로 나온다. 두툼한 메인까스와 듬뿍 올려진 소스, 그 옆에 바삭하게 잘 튀겨진 새우튀김, 그 옆에 귀엽게 생긴 미니까스까스, 감칠맛을 더해줄 레몬과 느끼함을 잡아 줄 양배추까지. 그릇 한가득 채워진 고소미 돈까스는 정말 맛스러운 비주얼을 자랑한다. 일식돈까스보다 경양식 돈까스를 선호하는 나에겐 돈까스를 듬뿍 적신 소스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먼저 메인까스부터 먹어보았다. 두툼한 고기의 식감이 굉장히 좋았고, 담백한 경양식 소스에 약간 매콤한 오일 소스가 더해져 느끼하지 않게 밸런스를 잡아주고, 한 두방울 더한 레몬향이 감칠맛과 풍미를 더해주어 굉장히 맛있었다. 다만 두, 세덩이를 먹을 때 쯤, 고기에 남아있는 힘줄 때문에 불편함이 좀 있었지만 전체적인 맛이 좋아 아쉽지 않았다.

 

새우까스는 크기가 커서 친구와 나눠먹었는데 정말 고소하고 탱글 탱글한 식감이 참 만족스러웠다. 새우까스를 위한 소스도 있었지만, 글쎄.. 그냥 새우까스만 먹는 것이 더 맛있었다.

 

곁들여진 양배추는 신의 한 수! 조금 느끼할 수 있는 부분을 양배추가 깔끔하게 잡아줘 훌륭한 조합이였다. 전체적인 양이 많아서 함께 나온 된장국과 밥은 거의 먹지 못하고 남겨졌다. 목 넘김을 위한 국이 필요하긴 했으나 이상하게도 내 입맛엔 비린 맛이 나서 음료와 함께 곁들였다. 

 

 

 

버터 치킨 카레

버터 치킨 카레

카레를 못 먹는 나 대신 먹어본 친구의 의견을 적어본다. 일단 비주얼만큼은 정말 맛있게 생겼다. 만화에서 나온 것처럼 너무 맛있게 생겨서 먹어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눈으로만 먹어보았다.ㅋㅋ 이름처럼 굉장히 부드럽고 일반 카레보다 더 다양한 재료의 맛이 나서 풍미가 진했고, 밥과 카레의 양이 많아 정말 배가 든든했다. 그리고 곁들여진 돈까스가 식감을 더해주어 담백하고 부드러운 카레 라고 말해주었다. (고맙ㅋㅋ)

 

돈까스도 카레도 카린지만의 맛이 있고, 무엇보다도 메뉴판과 똑같이 생긴 음식이 나와서 좀 재밌기도 감동스럽기도 했다. 나중에 재방문을 한다면 (카레가 없는) 다른 메뉴를 먹어봐야지.

 

 

 

 

2021.7.03(목)ㅣ seoul

색깔이 확실한 카린지 음식점에 대한 기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