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혜화 맛집ㅣ마로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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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화적ㅣ한옥에서 즐기는 광양불고기 맛집

#대학로맛집 #분위기있는한옥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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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화적 광양불고기

맛있는 광양 불고기가 먹고 싶어 찾아간 마로화적. 평소 특별하게 먹고 싶은 메뉴가 있다면, 시간을 들여 맛집을 찾아 방문하는 편이다. 여러 맛집 중 마로 화적으로 방문한 이유는 분위기. 한옥처럼 보이는 정갈한 외관에 흔히 보이는 불판이 아닌 가지런히 담겨있는 광양 불고기 이미지를 보고 이곳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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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화적 외관

마로화적 입구

분위기

혜화역과는 거리가 조금 있는 편이다. 골목 골목 네비를 따라 들어서면, 조용한 동네 한켠에 분위기 있는 한옥집이 보인다. 주택가에 있다보니 주차가 조금 에메하지만, 매장 입구에 주차를 하면 된다고해서 가지런히 세우고 들어왔다. 정리가 잘 된 잔디와 돌 길, 곳곳에 보이는 토끼 조명들이 모던하면서도 캐주얼하다. ㄷ자로 지어진 본관과 별채까지 정갈하고 군더더기없다. 은은한 조명들이 과하지 않고 불고기라는 메뉴와 참 잘어울린다. 단체 혹은 특별한 자리를 위한 별채도 마련되어 있어서 상견례나 웃어른을 모시기에 참 좋은 공간이다.

 

광양 불고기가 가장 유명하지만, 화로에 구워먹는 갈비나, 스테이크, 육회 등 다른 고기 메뉴들이 있어 식성에 맞게 골라먹기 좋다. 그럼에도 우리는 불고기를 먹기로 했다. (*현재는 불고기 대신 생갈비, 소갈비 직화구이로 부위가 변경되었다.)

 

 

 

소불고기 2인분

소불고기 2인분

가지런히 담긴 반찬들과 국물이 없는 직화불고기, 그리고 일반 공깃밥 대신 갓지은 가마솥밥이 나왔다. 갓 지은 가마솥밥에 윤기가 좋아, 밥 먼저 한입 떠먹었다. 고슬 고슬한 식감과 맛이 너무 좋다. 밥 그릇에 밥을 떠내고, 솥에는 뜨거운 물을 부어둔다. 그리고 잘 볶아진 불고기를 양파절임과 함께 먹어본다. 간도 딱 맞게 베어있고, 약간의 불 맛이 더해져 정말 맛있다. 정말 잘 왔다는 말 한마디를 나눈 후 열심히 식사에 전념했다. 반찬들도 직접 만드신건지 양념 맛이 예사롭지 않다. 정성 가득한 밥상은 어떻게 조리하는지 보지 않아도 맛으로, 내어지는 상 모습만으로도 느껴지는데 이 곳은 정말 정성이 많이 들어간 음식임이 느껴졌다.

 

 

 

소불고기

다른 테이블에서는 반주를 하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많아 여러가지 메뉴를 시키는 듯 했다. 다른 메뉴들이 나올 때 마다 눈길이 갔다. 저것도 참 맛있겟다. 라는 생각이 들어 또 한번 방문하기로 한다. 우리는 평소 적은 음식을 자주 먹는 편이라서, 2인분을 시켜도 남거나 딱 맞기 때문에 더 시킬 순 없었다. ㅎㅎ

 

한옥이다보니 천장이 높지 않다. 그래서인지 옆테이블 소리가 조금은 울리는 편이였다. 내부에 사람들이 가득차면 서로의 대화가 잘 안들릴 수도 있겠다 싶었다. 다행이도 이 날은 사람들이 많은 편은 아니였는데, 정갈한 상차림에 비해 서빙하시는 분의 서비스가 조금 아쉬웠다. 과도한 친절을 원하는 건 아니지만, 정성 가득한 음식에 비해 너무 툭툭 던져지 듯 놓여지는 제스쳐가 음식의 품위를 떨어트리는 느낌이랄까. 아주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ㅎㅎ

 

그럼에도 다음엔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고 싶다. 그 땐 별채를 이용하고 싶고, 음식들의 맛과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아마 부모님도 마음에 들어하실 것 같다. 거리가 좀 멀어서 엄두는 안나지만 우리끼리 먼저 조만간 다른 메뉴를 먹으러 방문해야겠다. 

 

 

 

 

2020년 가을 어느날ㅣ seoul

한옥에서의 불고기 음식점 대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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