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의 집 ㅣ 수제 만두전골 맛집
#제주만두맛집
제주 애월 숙소에 머물 때 근처 맛집이라 하여 방문했던 장인의 집. 제주에만 있는 프랜차이즈로 직접 빚은 4색 만두와 그 만두를 넣은 만두전골, 만둣국이 메인인 맛집이다. 비가 많이 오는 날이라 뜨끈한 만둣국을 먹기에 딱 좋았던 날. 기록을 남겨본다.
장인의 집 외관
단층 주택으로 되어있는 장인의 집. 입구에는 연기가 폴폴 나는 가마솥이 보인다. 저 큰 가마솥에 오랜 시간 펄펄 끓인 육수라면 어떤 음식이라도 맛있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비가 오니 서둘러 안으로 들어갔다. 내부에는 많은 연예인들이 다녀간 듯한 사인들이 붙어있다. 큰 문어와 해물들이 들어간 전골이 가장 먹음직스럽게 생겼지만, 전골을 먹기에는 양도 많아 보이고, 처음 방문한 음식점이니 가장 기본의 맛인 만두와 만둣국을 먹어보기로 했다.
만둣국과 문어 만두
장인의 집 만두는 총 4가지의 컬러로 되어있다. 초록색은 전복, 검은색은 문어, 하얀색은 흑돼지, 분홍은 김치. 이 중 전복 만두는 만둣국으로, 문어 만두는 찐만두로 주문했다.
계란이 풀어져 있는 사골국물에 만두 5개가 들어있다. 만두를 앞접시에 꺼내 반으로 잘라보니, 속 가운데 전복의 일부가 쏙 들어있다.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전복의 맛이나 식감이 그리 느껴지진 않는다. 전복 만두라 해서 전복을 작게 다져 속 전체에 전복이 깔려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쉬움이 크다. 전체적인 맛은 슴슴하고 평범한 맛. 건강한 맛을 좋아하는 편인데도 매력을 찾지 못했다.
뒤 이어 문어 만두도 먹어보았다. 전복 만두랑은 다르게 색이 빨갛다. 문어 역시 만두 가운데 숨겨져 있는데 조금 더 매콤한 맛이 나서 전복 만두보다 맛있었다.
만두 두 가지를 배부르게 먹고 나왔지만, 만두전골을 시키지 않은 걸 참 잘했다고 생각했다. 수제 만두이지만 가격이 너무 비싼 것 같고 맛도 평범했다. 아마도 이 날 이후 재방문은 안 하게 될 것 같은 아쉬운 맛집 탐방이었다.
2020년 가을 어느날ㅣ jeju
아쉬운 수제 만두 음식점에 대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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