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동 식당ㅣ몇 년째 방문 중인 흑돼지 맛집
#제주흑돼지맛집 #짜투리고기추천
제주에 자주 다니면서 흑돼지 맛집을 정말 많이 다녔다. 그중 유일하게 몇 년째 다니고 있는 < 명리동 식당> 이 식당은 제주에만 3개의 체인점을 가지고 있는데, 본점과 애월점 두 곳을 가보았다. 기본 셋팅과 맛, 고기 상태까지 모두 동일하지만 아무래도 첫 방문 때 인상이 깊었던 본점을 자주 찾게 된다. 개인 인스타나 블로그, 주변 친구들에게도 자주 추천하고 소개하는 < 명리동 식당 > 포스팅을 남겨본다.
명리동 식당 외관
제주 한경면에 위치한 명리동 식당 본점. 식당 앞 주차장도 있어 편리하지만 찾는 사람들에 비해 협소한 편이다. 주말에는 무조건 웨이팅이 있고, 평일 점심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편이라 우리는 방문 전 꼭 전화로 웨이팅과 고기가 남았는지 확인 후 방문하는 편이다.
메뉴
명리동 식당의 메뉴는 굉장히 심플하다. 삼겹, 목살, 자투리 고기. 이 중 우리는 자투리 고기를 제일 좋아한다. 훌륭한 흑돼지를 가성비 있게 먹을 수 있는 자투리 고기는 두툼한 식감과 일정하지 않은 모양새로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이다. 인기가 많다 보니 자투리 고기는 솔드 아웃이 빠른 편이라 꼭 미리 확인하거나 예약을 한 후 방문해야 한다.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한 가지는 상차림. 푸짐하게 차려진 기본 상차림에는 반찬의 종류도 많은 편인데 음식 솜씨가 어찌나 좋으신지, 반찬만으로도 밥 한 공기를 금세 비울 수 있다. 계란말이 외에 모든 반찬은 셀프바에서 추가로 리필 할 수 있는데, 단골인 우리는 가끔 계란말이도 추가로 주시기도 한다.ㅎㅎ 밑반찬뿐만 아니라 고기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파채와 쌈, 양파절임까지 있어 고기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 미역줄기 진짜 맛있어요!)
우리는 자투리 고기 4인분과 김치찌개, 그리고 공깃밥을 주문했다. 이곳의 또 하나의 장점은 고기를 사장님이 직접 구워주신다는 것! 아무리 좋은 고기일지라도 굽는 사람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는데 베테랑인 사장님께서 직접 구워주시니 맛이 없을 수가 없고, 친절하고 세심하게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주셔서 정말 편하게 먹을 수 있다. 4인분을 한 번에 먹을 수 있도록 2인분은 우리 불판에서, 나머지 2인분은 다른 테이블에서 따로 구워주신다. 먹을 때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배려있게 셋팅해주셨다.ㅎㅎ
먼저 나온 공깃밥과 밑반찬을 먹고 있으면 어느새 불판을 가득 채운 자투리 고기가 완성된다. 가운데 멜젓을 끓이며, 청양고추도 쫑쫑 썰어 넣어준다. 이쯤 셋팅이 되면 타이밍 좋게 나오는 김치찌개! 시큼새큼한 김치찌개에는 고기와 두부가 들어가는데, 가끔 고기말고 이 김치찌개를 먹으러 방문하기도 한다.
이제 제대로 먹방 시작. 취향에 맞게 고기와 밥, 김치찌개를 전투적으로 먹는 우리.ㅎㅎ 먹는 동안은 감탄사 외에는 정말 다른 말이 필요가 없다. 올 때 마다 만족스러운 식사라서 오려면 한참 걸리는 거리지만 그럼에도 늘 방문한다. 여기에 한라산 소주와 사이다를 함께 곁들이면 완벽한 한상!
정말 깨끗하게 비워낸 마무리 상차림. 맛있다는 말보다 한장의 사진으로 맛집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ㅎㅎ 공깃밥 추가는 기본이고 반찬까지 리필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이번에 방문해보니 매장 뒤쪽 풍경이 바뀌었는데, 정말 멋있었다. 올 가을에 방문하게 된다면 꼭 저 자리에 앉아서 더 맛있게 즐겨야지.ㅎㅎ
2021.9.19 (목)ㅣ jeju
제주 흑돼지 단골 맛집에 대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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