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늑한 주택 카페 포모르
#소금빵맛집 #잠실카페
잠실 방이 먹자골목을 지나 한적한 주택가로 드러서면 카페인 듯 아닌 듯 예쁜 주택이 나타난다. 2층짜리 주택을 개조해서 운영 중인 카페 포모르. 외관만 봐도 따뜻하고 차분한 느낌이 나서 지나갈 때마다 늘 눈여겨보던 카페였다. 점심을 먹고 가볍게 산책 후 아이패드와 책을 들고 카페로 향한 날.
포모르 카페 외관
롯데월드몰을 등지고 서있는 아늑한 포모르 카페 외관. 2층은 예약제로 받는 소품샵이였는데, 운영을 계속하시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나하나 잘 가꾸어진 식물들로부터 어떤 사장님이 계실지 살짝 느낌이 오는 카페. 심성이 고울 것만 같은 여리 여리한 사장님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카페로 들어갔다.
가장 넓은 홀 중앙에 위치한 그림 같은 창가 자리. 큰 창문과 손 때 묻은 가구들이 동화 속 그림 같은 느낌이다.
여기뿐만 아니라 모든 좌석마다 한 땀 한땀 손길이 느껴진다. 마지막 창가 자리는 내가 가장 좋아했던 자리로, 매장 제일 안쪽 조용한 좌석이다. 자연광도 은은하게 들어오고 음악 소리도 적당히 이야기하거나 작업하기 좋은 자리다.
제일 기본인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토마토 바질 에이드를 주문했다. 싱그러운 느낌의 바질 에이드는 모양새만큼이나 진짜 맛있었다. 새콤한 레몬과 은은하게 퍼지는 토마토와 바질향이 조화로운 맛이다. 이 카페는 소금빵으로도 유명한데 당일에는 바로 주문할 수 없고 특정 요일에만 판매를 하고 있다. 다행히 하루 전날 예약을 한다면 포장도 가능하고 매장에서도 맛볼 수 있다.
소금빵을 좋아하는 우리는 몇 일 후 점심으로 소금빵을 예약했다. 1개는 기본 소금빵과 1개는 앙버터소금빵.
포장도 참 포모르스러운 디자인. 짭짭하고 부드러운 소금빵은 버터 없이 먹어도 충분히 맛있었다. 앙버터 소금빵도 맛있었지만, 오리지널 소금빵이 조금 더 내 취향. 동네에서 그리 멀지 않아 앞으로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다. 평일 점심에도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아마 주말에는 웨이팅이 있지 않을까 싶다.
소금빵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들려보기를 추천하는 카페!
2022. 01ㅣseoul
소금빵 맛집 카페에 대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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