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거먹골 펜션
#안성한옥펜션 #산속숙소
우리 커플의 mbti는 i로 시작하는 사람들이라 북적북적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곳 보단 한적하고 조용한 곳을 찾아 쉼을 즐기는 편이다. 자주 다니는 강릉이나 제주도 외 가까우면서도 산과 가까이 있는 숙소를 찾던 중 산과 마주한 한옥 펜션을 찾았다.
거먹골펜션
펜션을 네비에 찍고 가는 길 마저 한적함이 느껴진다. 높은 건물도, 북적스러운 상가도 없는 조용한 산 길이였다. 저 멀리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큰 한옥집이 보였는데 바로 그곳이 우리의 숙소였다. 드넓은 주차장 한 켠에 주차를 하고 입구로 드러서자 반갑게 맞아주시는 사장님. 그리고 제일 왼 편에 마련된 우리의 독채 숙소. 딱 우리가 원하는 느낌이었다.
사랑채 작은방
한옥으로 된 우리만의 독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넓은 바베큐장도 있고, 뒤 편에는 흔들 그네도 있다. 흔들 그네에서 바라보는 산 뷰는 얼마나 좋은지. 날씨까지 화창해 너무도 완벽한 시작이었다.
룸 컨디션
방은 굉장히 깨끗하고 정돈이 잘 되어있었다. 그릇이나 가전제품들이 모두 깨끗했고, 관리를 굉장히 잘해놓으셨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먹을 것만 제외하면 사용할 물건들은 거의 다 있었기 때문에 짐이 크게 필요치 않았다. 마치 시골 할머니 집에 놀러 온 느낌이 들었다.
방에는 가지런히 놓여있는 이불과 화장대가 있고, 꽤나 넓어서 4인까지도 지내기 편한 공간이었다.
날씨가 좋아서 낮에는 가볍게 산책을 즐기고, 음악을 들으며 온전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 쉼을 누렸다. 그저 자연만 바라보고 있는데 이렇게 좋을 일인가.
어두워지기 전에 바비큐를 굽고, 조금씩 오래 구워가며 얘기도 나누고 맛있는 저녁 시간을 보냈다. 산 속이라서 벌레가 많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모기향 두 개를 피워두니 그리 많지 않아서 불편함 없이 놀다가 들어왔다.
뜨끈한 바닥에 누워 티비를 보니 세상 행복을 다 얻은 기분. 하루였지만 너무 편하고 조용하게 쉴 수 있어서 다음에 또 오고 싶은 펜션이었다.
오후에 잠시 산책할 때 찍은 사진인데, 하루 종일 이렇게 푸르름에서 쉴 수 있는 곳. 가족과 함께 와도 정말 좋을 곳이라 쉼이 필요한 분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다.
2021. 늦여름ㅣ안성
한옥 펜션에서의 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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