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 테이블ㅣ다품종 식물 & 가드닝 소품 편집샵
#식물가게 #가드닝소품샵
성수동에 위치한 식물 가게 틸 테이블.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인테리어와 반려식물에 관심이 많아졌다. 식물 초보인 나는 키우기 쉬우면서도 관리가 편한 식물들을 찾아보았는데 식물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것이 뭔가 이상하기도하고, 직접 실물을 보고 구매하고 싶어졌다. 마침 성수동에 오프라인을 가진 샵이 있어 방문하게 된 곳이 틸테이블. 작고 귀여운 식물부터 큰 나무들까지 다양한 품종의 식물과 화분, 가드닝 소품까지 판매 중이라 초보부터 식물 고수들까지 좋아할 만한 식물 샵이다.
틸 테이블
성수동 도로 모퉁이에 위치한 틸 테이블. 지금은 겨울이라 모든 식물들이 매장 안에 진열되어있지만 내가 방문했던 가을에는 매장 외관에 다양한 식물들이 햇살을 받는 중.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우리 집의 경우 이 식물들은 데려갈 수 없어 아쉬움이 크다. 내 키의 반 정도 오는 큰 식물을 사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틸 테이블은 총 3개의 층으로 구성되어있다. 1층은 작은 소형 식물과 행잉 식물, 선인장, 가드닝 용품들을 볼 수 있고, 2층은 소, 중, 대 다양한 사이즈의 식물들을 쇼룸 형태로 진열해두었다. 지하 1층은 직원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는 곳. 여러 화기, 화분들을 보관하는 곳이라 화분을 살 때만 잠시 가서 구경할 수 있다.
1층
매장에 드러 서면 보이는 작고 아기자기한 소형 식물과 행잉 식물들. 원래 이렇게 식물을 바라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은 것이었나ㅎㅎ 잘 키울지도 모르는데 일단 사고 싶은 식물들이 너무 많다.
매장에 있는 작은 소형 식물들은 집 안에서도 어렵지 않게 키울 수 있는 식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 보자마자 예뻤던 식물도 있고, 보면 볼수록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식물들도 있었다. 몇 가지를 마음속으로 찜 해놓고 다른 곳도 둘러보기로 했다.
이곳은 선인장 존. 비슷하게 생긴 선인장들만 많이 봐왔던지라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선인장도 이렇게나 종류가 다양하구나 싶기도 하고, 하얀색 물결이 있는 선인장은 너무 예뻤다. 사이즈가 조금만 더 작았더라면 아마 데려왔을 것 같은 선인장 🌵 사진으로 다시 봐도 맘에 든다 ㅎㅎ
틸 테이블이 좋은 점은 가드닝 제품과 화분들을 함께 구입할 수 있다는 점. 화분들도 직접 만든 디자인들인데 너무 예쁘다. 색색별로 사이즈별로 구비하고 싶은 매력적인 화분들. 이 화분으로 꼭 사 오고 싶었는데 내가 구입한 식물과 어울리지 않아서 아쉽게도 다른 화분으로 구입해왔다.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꼭 저 화분으로 사 와야지!
2층
1층을 둘러본 후 2층으로 올라오면 다양한 위치에 다양한 식물들이 놓여 우리 집 혹은 식물을 놓을 공간에 어떻게 배치하면 좋을지 참고하기 좋다.
식물과 화분의 조화, 컬러나 모양새에 따른 느낌, 크기나 높이에 따른 배치 등을 모두 고려할 수 있고, 어떤 위치에 어떤 식물을 놓았을 때 공간의 분위기까지 느낄 수 있다. 이 부분이 바로 오프라인 매장으로 오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 식물을 많이 키우는 사람들은 잘 알 수 있지만, 나처럼 초보들은 정말 어렵기 때문에 꼭 이곳에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분명 1층에 있었던 식물인데, 화분과 조명, 위치에 따라 분위기가 정말 달라진다. 이렇게나 고급스러운 느낌의 식물이었다니!
화분뿐만 아니라 예쁜 화병과 화기들도 판매한다. 직접 만든 것들로 색감이나 디자인이 너무 예쁘다. 꼭 무언가를 담지 않아도 오브제 자체만으로도 예쁜 디자인. 마침 세일 중이었는데 첫 방문인지라 구매는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소품샵
기본적인 가드닝 소품 외에도 인테리어 소품들도 판매 중인데, 이곳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친환경 제품이나 나무로 만든 제품들이 주를 이룬다.
마란타, 고사리 친구들
이날 구입한 식물은 두 가지! 습한 곳에서 잘 자라는 고사리와 그림이 그려진 듯 아름답고 우아한 마란타. 마란타는 틸 테이블에서 화분을 구입해 즉석에서 분갈이를 받은 식물이고, 고사리는 집에 있는 화분에 담기로 했다.
중형 사이즈의 식물이라 어떻게 포장해줄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단단한 종이 패키지에 감싸주어 흔들림 없이 안전하게 들고 갈 수 있게 포장해주셨다.
고사리는 작고 귀여워 봉지에 쏙 넣어도 크게 위험하지 않게 들고 갈 수 있다.
이 날 이후도 2번 정도 더 방문했던 틸 테이블은 여전히 좋고, 여전히 친절하다. 식물을 키우던 중 상태가 안 좋거나 궁금한 점이 생기면 연락을 드렸었는데 언제나 친절하게 답변 주셔서 늘 기분이 좋다. 식물을 데려온 지 몇 달이 지난 지금 마란타는 사진보다 훨씬 크고 풍성해졌고, 물 때를 한번 놓친 고사리는 회복이 더뎌 상태가 좋지 않다. 그래도 식물들을 키우다 보니 작고 소중한 생명체를 위한 책임감도 생겨나고 바라보기만 해도 늘 기분이 좋다.
조만간 큰 식물을 데려오기 위해 또 방문 예정인 틸 테이블.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행복해할 공간인 틸 테이블에 많은 사람들이 가보았으면 좋겠다.
2021 가을ㅣ seoul
성수동 식물가게에 대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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